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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 표지
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 표지

 

시대가 바뀌어 독서보다 유튜브를 포함한 영상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익한 정보를 얻고 생각하고 성장하는 데는 독서만 한 것이 없는데요. 그래서 필자는 항상 책을 빨리 읽고 싶고, 더 많은 것을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독서법 관련 책을 끊임없이 읽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독서법 책중에 뇌과학에 기반한 가장 현실적인 독서법입니다. 실천하면 정말로 1시간 안에 1권을 독파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방법을 사용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한 시간에 한 권 크랩 독서법

 

크랩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맛있는 킹크랩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신동선 박사님도 크랩 아카데미라는 로고로 게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크렙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크랩의 의미

뇌신경이 반복 자극을 받으면, 뇌신경 핵 속에 크랩(Creb)이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집니다. 이 단 백질이 뇌신경 연결에 필요한 유전자 스위치에 달라붙어서 뇌신경 연결을 위한 스위치가 켜집니다. 즉, 우리가 뇌과학 책에서 읽었던 시냅스라는 단어가 생각나는데요. 반복 자극해서 어떤 지식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면? 회로가 두꺼워집니다. 그리고 일이나 재능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래서 크랩이 중요한 물질이 되는 것이죠.

 

즉, 무엇이든 잘하려면 반복적인 자극을 뇌에 주어야 한다는 진실입니다. 학습에서 복습이 중요한 것과 같은 맥락이죠.

 

 

그래서 크랩 독서법은 가장 중요한 지식의 20%만 취해도 책의 80% 이상을 이해한다는 전제하에 시작합니다. 20/80의 법칙이 독서에서도 적용했습니다. 

 

 

 우리의 독서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읽어야 한다?

우리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없는 책, 두꺼운 책들을 잡고 씨름하다가 독서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책의 핵심이 있는 곳,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을 찾아서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 크렙 독서법의 핵심입니다.

 

무의식 중에 발생하는 속발음

짐 퀵의 마지막 몰입에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속에서 읽고 있는 속발음! 그것이 책 읽는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읽다가 뒤로 돌아가는 역행은 더 심각한데요. 짐 퀵이 제시하는 해법은 손가락이나 볼펜으로 빠르게 앞으로 가면서 눈으로 읽는 법입니다. 

 

목적 없이 책 자체에 몰입되는 독서

독서 자체에 자신이 매몰된다고 해야 할까요? 책을 읽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한다면, 중요한 부분을 찾아 읽도록 뇌에 검색 스위치를 켜는 셈입니다. 즉, 책 속의 모든 글을 읽는 것이 목표가 아닌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이죠.

 

 

 크랩 독서법 3단계

 

크랩 독서법 3단계
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 , 크랩 독서법 3단계

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의 핵심은 크랩 독서법 3단계에 있습니다. 필자도 이 핵심을 찾기 위해 빠르게 스캔하며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정말 재미도 있어서 독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 좋은 책입니다.

 

마음잡기

책을 읽을 때 시간제한을 두고 읽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을 떠올리고 30분 안에 읽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개요 읽기

책의 설계도를 대략적으로 감지하는 단계입니다. 제목, 부제목, 띠지, 목차, 저자의 약력을 살핍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듯이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0분 읽기

개요 읽기 단계에서 얻어낼 정보를 정했다면(목표 설정),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얻어낼 때까지 전체 조망과 부분 읽기를 반복해서 읽습니다. 그러므로 책을 순차적으로 완전히 읽을 필요는 없으며, 호기심이 생긴 부분으로 바로 건너가서 읽어도 좋습니다.

 

깊게 읽기

정보와 책에 가중치를 두어 읽으며 자신에게 보석 같은 책을 만나면 깊게 읽기로 나갑니다. 사실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보석 같은 책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정리하며

 

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는 독서법 책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시중에 수많은 독서법 책, 특히 속독법 책이 사람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아도 제대로 독서 속도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책은 없었습니다. 뇌신경 관련하에 전문의인 신동선 박사님이 지은 크랩 독서법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제대로 연습하여 중요한 20%를 찾아낼 수 있다면 책의 80% 이상을 얻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잊지 않도록 짧은 시간, 긴 시간 모두 반복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반복만이 새로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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