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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크트리입니다.

 

TV를 구매하기 전에 대기업 TV와 중소기업 TV 중에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 항상 고민이 됩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같은 고민 끝에 선택했었던 이스트라(ESTRA) 65인치 스마트 TV, AA650UHD 2020년 모델에 대해 5개월 동안 실재 사용하며 느꼈던 점들을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집안에 독서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거실을 책장으로 가득 채우지 않는 이상 대부분 거실에 TV 한 대씩은 설치되어 있으며, 한 번 구매하면 보통 5년 이상 쓰기 때문에 TV 구매는 매번 신중하고 꼼꼼하게 진행합니다.

사실 올해 2월에 이스트라 TV를 구매 전에 LG 65SM9000PUA 를 해외 직구로 구매할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현존하는 TV 중에 화질로 최고를 따지자면 당연히 OLED TV이지만 올해 2월에는 300만 원이 넘는 고가였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한 것이 삼성 QLED나 LG의 NanoCell TV입니다. QLED나 NanoCell이나 모두 LCD 전면이나 후면에 필름을 부착해서 색재현력을 향상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65인치 NanoCell TV를 직구로 진행할 경우 대략 180만 원가량을 소비해야 합니다. 또한 Country lock도 걸려있어서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일부 기능은 사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 및 여러 가지 기능을 비교하고 고심 끝에 중소기업 제품 중에서도 AS가 믿을만하고 화질 및 성능도 준수하다고 판단한 이스트라(ESTRA) TV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스트라(ESTRA) 65인치 스마트 TV, AA650UHD 를 구매하던 2월에 때마침 론칭 이벤트로 블루투스 사운드바를 사은품으로 제공하였습니다. 사운드바를 포함하여 벽걸이 브래킷을 포함하여 658,2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가격만 합리적인지 성능은 어떨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 TV 기능 제공 - NETFLIX, YouTube, Prime video 가능

요즘 TV는 스마트 기능을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여러 가지 app을 설치해서 TV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AA650UHD 는 NETFLIX, YouTube, Prime video 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설치할 필요도 없으며 리모컨에도 단축버튼이 포함되어(HOT키 지원)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최근 NETFLIX 유저가 많아진 만큼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아마존 Prime video가 기본으로 탑재된 TV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막대한 자본력과 함께 아마존에서 플랫폼 전쟁에 참여한 이상 Prime video도 콘텐츠가 많아지리라 전망합니다. 따라서 Prime video를 주력으로 이용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화면 화질과 내장 스피커 (10W+10W)의 성능은 어떨까? 내장 스피커의 음질은 살짝 아쉽다. 하지만 사운드바가 있다.

요즘 65인치 TV는 UHD 해상도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해상도가 동일하다면 명암비 및 색재현력이 중요한 비교항목입니다. 최근에 삼성 RGB 패널을 사용해서 명암비를 향상시키고 에너지 효율도 1등급으로 향상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성능이 좋아져서 좋아해야 하지만 필자가 구매했었던 2월에는 명암비도 1/5 수준이었으며 에너지 효율도 4등급이었습니다. 사용한 지 몇 달만에 개선된 버전이 출시되어서 살짝 배신감도 느껴지지지만 지금까지 5개월 동안 만족스럽게 사용한 것을 위안 삼았습니다.

내장 스피커 자체는 살짝 가벼운 타격감을 줍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들어주지 못할 수준은 아니고 준수한 편이지만 뭔가 5%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다행히도 사은품으로 받은 사운드바로 아쉬운 점이 해결되었습니다. 소리도 쩌렁쩌렁하게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사운드바를 HDMI 단자에 연결할 때 주의할 점은 HDMI 1(ARC)에 연결해야 동작합니다. HDMI 2,3,4에 연결하면 소리가 안 나오니 참고 바랍니다. 현재 유플러스 TV 통합 리모컨을 사용 중인데, TV 자체의 볼륨을 너무 키워두면 TV를 켤 때 너무 커서 깜짝 놀라는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그럴 때는 ARC 단자에서 케이블을 분리하고 TV 소리를 적정 수준으로 줄이고 ARC단자에 다시 연결하면 해결됩니다.

 

 

외장 미디어 연결 성능은 어떨까?

USB에 영화파일을 담아서 열어보니 영화를 읽어오는 속도가 컴퓨터처럼 빨랐습니다. 외장하드에 있는 영화 연결 시 디스크 로딩타임이 조금 있는데요, USB 메모리에 넣으면 쾌적하게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막의 위치는 변경이 불가능하며 화면 하단에 나옵니다.

 

 

TV 부팅 속도는 어떨까?

기존에 40인치 TV를 사용할 때 부팅 속도가 10초가량 걸려서 갑갑한 마음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도 중소기업 TV라 우려했지만 스마트 TV인데 부팅속도는 5초로 준수합니다. 유플러스 셋톱박스 부팅속도가 오히려 더 오래 걸려서 TV는 화면을 로딩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기타 편의 기능 제공 - 크레마서브샘플링, 미라캐스트 (WIFI 속도에 따라 로딩이 많이 길어지거나 화면이 끊길 수 있음)

AS 기간 - 무상 2년, 유상 6년으로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TV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은 안타깝게도 5년~10년 사이 파산하는 경우가 많으며, 타사 40인치 TV(TVEST)를 구매하고 얼마 안돼서 문을 닫아 AS를 못받은 경험도 있습니다. 이스트라 TV가 꾸준히 판매되어 회사가 계속 존립되어 AS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총평 :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시고,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신다면 대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OLED TV가 비싸기도 하고 번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QLED나 NanoCell TV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요시하고 중소기업 TV에 대한 선입견이 없으시다면 이스트라 TV를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8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스마트 TV를 경험해보실 수 있으며 유튜브와 NETFLIX를 빌트인 리모컨으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5년 정도 사용하시면 그때쯤 기술력의 발달로 OLED TV 가격이 지금의 LCD TV 가격으로 떨어지지 않을까요? 중소기업 TV업체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