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트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8년간 몸담고 있는 분야인 스카다(SCADA) 시스템의 개요에 대하여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이공계 출신이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 혹은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대부분 SCADA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고 개념도 잡히지 않으실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드릴 테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1. 스카다 (SCADA) 시스템 이란?
일단 스카다(SCADA) 시스템이 무엇인지 간단한 정의부터 알고 넘어가야겠죠? 영어 단어라 어렵게 느껴지는 SCADA는 출생이 해외라 영어단어의 약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간단하게 해석하면 원격 감시제어 및 데이터 취득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플랜트나 설비 운영방식은 인간의 직접적인 노동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SCADA 시스템이 없었던 시대에는 설비 관리자나 엔지니어가 직접 설비 주변에 있는 계측기를 통해 설비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랜트를 운영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관리자가 근처에 있지 않으면 문제점을 빨리 파악할 수 없습니다. 즉, 후속조치도 느려질 것이고 이에 따른 비용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스카다(SCADA) 시스템이 설치된 현대식 플랜트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앙제어실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각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시스템에 즉각적인 경보(Alarm)를 띄웁니다. 경보에는 운영자가 빨리 인지할수 있도록 음향효과도 넣을 수 있어서, 운영자가 화면을 보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소리를 듣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보를 처리해주면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할 수 있어서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스카다(SCADA) 시스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플랜트 내부의 중앙제어실에서만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던 방식에서 웹서버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플랜트 외부에서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다른 산업 생태계가 생겨나고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발생했지만 보안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북한의 원자력 발전소 해킹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소, 공항, 철도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는 최첨단 스카다(SCADA)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중요 설비인만큼 보안에 신경을 쓰기도 했지만 해킹을 100%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보안에 대하여 경각심이 부족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에 성공적으로 편승하기 위해서는 산업 보안 분야에도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카다(SCADA) 시스템의 개요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스카다(SCADA) 시스템 구성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