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트리입니다.
오늘은 배우이자, 두 발로 걷는 남자 하정우 님의 에세이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함께 앞으로도 계속 걸어 나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걷기는 인생에 비유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또 한 가지 '얼마나 많이 걷길래 제목이 걷는 남자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천만 관객을 이끌어낸 배우 하정우 말고, 인간 하정우로서 과연 그는 어떻게 자신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함께 살펴볼게요.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며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 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이 대목을 통해 그가 얼마나 자신과 인간에 대해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걸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실패를 겪어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앞을 향해 계속 걸어 나갈 것입니다. 배우로서는 성공했지만, 그는 동시에 연출과 감독, 미술가로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감독 하정우는 현재 흥행하지 못해서 배우 하정우에 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는 감독 하정우로서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을 예정입니다. 바로 배우 하정우가 감독 하정우에게 빚지는 상황이 일어날 때까지 말이죠.
여러분들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며 바쁜 삶을 살아가며 방황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도 항상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답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계속 앞으로 걸어 나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나는 어중간한 그림 열 점을 늘어놓았을 때보다 나를 닮은 그림 한 점이 완성되었을 때, 기분이 좋다.
한때 나는 열정을 잃어버린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 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그의 글을 보면 정말 인생과 걷기는 정말 절묘하게 닮아있습니다. 걷다가 힘들면 잠시 쉬면서 나 자신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하여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죠.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표를 향해,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앞만 보며 달려가는 현대인들은 언젠가는 지쳐서 번아웃을 겪습니다. 이때 정말 추스르는 힘이 없으면 맥없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생은 내 속도대로 무리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려나가기로 했다. 그림도, 또 내 인생도.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이 생각한 대로 나아가고 있나요? 혹시 인생이라는 운전대를 타인에게 맡겨놓고 있지 않은가요? 자신의 주관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 대목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고, 생각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 않나요? 인생의 주도권은 각자 자신이 짊어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매번 선택에 따른 책임은 남이 아닌 자신이 고스란히 지게 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와 주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 필요합니다. 하정우 님처럼 걸음으로써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으며, 독서함으로써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요.
지금 고통받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곧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혹시 내가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리는 건 아닌지 수시로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
여러분 무작정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그것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방향을 잘 설정하고 그에 맞게 action plan을 짜서 진행해야 성공확률이 1%라도 늘어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들, 좋아하는 것들을 먼저 찾아보세요. 모르시겠으면 먼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종이에 써서 나열합니다. 하나씩 해보면서 그것을 했을 때의 느낌들을 정리해봅니다. 그러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무작정 목표 없이 열심히 노력만 하는 바보 같은 성실함은 정말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방향을 먼저 설정하시기를 바랍니다.
각자가 겪을 슬럼프의 시기와 양상은 저마다 다를 테지만, 우리 모두에게 슬럼프는 언제든 찾아온다. 슬럼프란 불운한 누군가에게 느닷없이 떨어지는 재앙이 아니라, 해가 나면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처럼 인생의 또 다른 측면일 뿐이다.
슬럼프란 선생님은 평생에 걸쳐 계속 나를 찾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 나에게 슬럼프는 인생길의 장애물이 아니라 나를 겸허하게 만들어 주는 스승이다.
슬럼프는 불현듯 누구에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슬럼프에 굴복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의 지혜를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히려 슬럼프를 통해 겸손해지고, 그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스승으로 여긴다는 내용이죠. 참 배울 것이 많은 배우 하정우 님인 것 같습니다.
나는 차 안에서 밀린 시나리오를 읽거나 책을 읽는다.
이런 습관을 들이고 나니 일주일에 책 한 권씩을 읽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일 년은 약 52주니까. 일주일에 한 권씩만 책을 읽어도 1년에 50여 권의 책은 읽을 수 있다.
최근 저마다 바빠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지 못하고 각자 책을 읽었다. 조만간 독서모임을 다시 소집해 한잔하면서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독서는 고독하게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과 함께 읽는 책은 조금 더 재미있다.
이 대목을 읽고 필자도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회사 업무에 지쳐서, 육아에 지쳐서, 몸이 피곤해서.. 이러한 각종 핑계와 자기 합리화로 독서를 멀리하며 보낸 인생이 너무 길어서입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연예인도 주 1권을 읽는다면 여러분들도 출퇴근 시간에 1권은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경우 통근 시간이 왕복 3시간입니다. 3시간을 스마트폰 게임이나, 스포츠 기사로 허비하던 인생이 언제부터인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 철이 든 것이죠. 그래서 버려지는 3시간을 유익하게 바꿔보려고 시작한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 초보라 글을 이해하는 이해력이 떨어져서 책을 읽는 속도가 너무 늦어서 포기할까 하는 유혹이 매우 강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습관은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좋은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드렸으니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0/07/23 - [도서 정보 공간] -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요?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서평
이렇게 한 달간 포기하지 않고 신경 쓴 결과 이제 지하철만 타면 자연스레 책을 펴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걷는 사람, 하정우.. 바로 이 책도 지하철에서 3일의 출퇴근 시간 동안 읽고 이렇게 포스팅을 남겼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부자에 속하는 유명한 CEO들, 예를 들어 빌 게이츠 같은 사람도 항상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해서 지금처럼 어지러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바꿔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함께 독서하며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